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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사진Dr.Cho

SAR11 Proteorhodopsin 연관 뉴스

기사가 인터뷰이의 의도를 다소 왜곡한 사례라 할 수 있다.

빛을 에너지로 전환하는 특이 단백질 발견

기사입력 2005.11.03. 오전 9:03



`밥' 안 줘도 잘 자라는 효소 연구 등에 실마리

<< 편집자주: 11월 3일 오전 3시 엠바고는 `네이처'에서 정한 것으로 제작 편의를 위해 미리 송고합니다. 신문과 방송(조간 및 홈페이지 포함), 인터넷 매체 및 포털사이트는 11월 3일 오전 3시 이전에 이 기사를 사용해서는 `절대' 안됩니다. 엠바고 파기시 귀사에 책임이 있습니다.>>

(서울=연합뉴스) 김태균 기자 = 한국인 과학자가 참여한 국제 연구팀이 빛(光)을 에너지로 전환하는 특이 단백질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기반원리를 밝혀냈다.

조장천(36) 인하대 생명해양과학부 교수는 미국 등의 해외 연구자들과 공동으로 이 같은 단백질인 `프로테오로돕신'(proteorhodopsin)의 존재를 인공 배양한 `SAR11'이란 해양 박테리아의 세포막에서 확인했다고 3일 밝혔다.

SAR11은 바닷물 속 미생물의 30%를 차지할 정도로 흔한 세균이다. 이번 연구는 프로테오로돕신을 다량 채취해 생명공학(BT) 등 각종 산업에 응용하는 길을 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. 프로테오로돕신은 빛을 받으면 생체에너지(ATP)를 만들어내 이 단백질을 지닌 미생물은 별다른 유기물질이 없어도 생장이 가능하다.

이에 따라 프로테오로돕신 유전자를 다른 미생물에 넣어 먹이를 안 줘도 잘 크는 `별종'을 만드는 연구가 주목받고 있다. 성공할 경우 효소 등 각종 미생물을 생산하는 비용을 크게 아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.

조 교수는 "프로테오로돕신을 순수하게 분리해 모으면 빛을 생체에너지로 전환하는 거대 플랜트를 구축할 수 있다"며 "이런 생물학적 에너지원(bioenergy source)을 산업적으로 이용하려는 연구도 현재 진행 중"이라고 말했다.

그는 "이번 연구 성과는 또한 바다 속에 가장 흔한 미생물인 SAR11이 영양물질이 부족한 해수 속에서 어떻게 대량으로 생존할 수 있는지 그 오랜 난제를 풀어 해양생물학적으로도 가치가 높다"고 덧붙였다.

이 연구 내용은 조 교수가 미국 오리건 주립대의 스티븐 지오바노니 교수 등 해외 연구자들과 공동 저자로 이름을 올린 논문으로 세계적인 과학저널 `네이처' 3일자에 게재됐다.

tae@yna.co.kr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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